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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에는 3대 음식이 있습니다. 소고기 국밥, 의령소바, 그리고 망개떡입니다. 의령군의 향토음식인 망개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망개떡이란?

    멥쌀로 만든 반죽을 망개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으로, 불린 멥쌀을 곱게 빻아 찜기에 익힌 후 여러 번 찧어 만든 떡에 팥소를 넣고 접어 망개잎을 붙여주면 망개떡이 됩니다. 망개 잎으로 떡을 싸서 쪘기 때문에 떡이 서로 달라 붙지도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잘 쉬지 않습니다. 망개떡에는 떡 자체에 망개잎 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 있습니다. 망개떡은 망개 잎을 따로 구입해야 돼서 그런지 일반 떡집에서는 취급을 하지 않고 있고 망개떡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망개떡은 여름 제철맛과 겨울맛이 다르고 여름에는 사과향 맛과 비슷한 특유의 상큼한 맛이 나며 겨울에는 단맛이 어우러진 짭짤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겨울에 망개 잎을 구할 수 없어 여름에만 맛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여름에 채취한 망개잎을 소금물에 저장해 사시사철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망개떡 유래

    여러가지 유래가 있으나 기록상 삼국시대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유래는 임진왜란 당시 산 곳으로 피해 다닐 때 떡을 망개잎으로 싸서 떡에 흙과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하면서 쉽게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렇게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가야 여성들이 백제로 시집 갈 때 싸갔던 이바지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선이 먹는 음식이라 하여 선유량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문헌학적인 증거로 봤을때 망개떡 자체는 근대 이전에 시작된 향토음식이고, 현대의 망개떡에 들어가는 팥소는 설탕이 풍부했던 일본 혹은 남중국 지역에서 16~17세기 무렵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근현대를 거쳐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파되어 정착이 되었고, 현재의 망개떡은 근대 이전의 망개떡 형태는 유지하면서 팥소는 근대적 이후 변형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망개떡은 어디가 맛있냐?! 개인적으로 의령에서 판매하는 의령 망개떡이 제일 맛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망개떡을 먹어봤지만 망개특유의 향과 맛을 제일 잘 살리는 것은 의령 망개떡집입니다.

     

    의령망개떡, 남산떡방앗간

    망개

    • 주소: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18길 3-4
    • 영업시간: 8시 ~ 18시
    • 설날당일, 추석당일은 휴무
    • 전화: 0507-1341-2422
    • 주차: 의령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 예약가능

    의령시장내에 위치해 있으며, 의령소바 본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의령망개떡집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 이름은 남산 떡 방앗간집입니다. 의령시장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금방 찾아갈 수 있습니다.  1956년부터 시작하여 3대를 이은 전통 원조 망개떡집입니다. 망개떡은 7개, 16개, 20개, 40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정된 양만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재료소진 시 영업을 종료합니다. 방문 예정이라면 미리 전화로 예약 주문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