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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은 서울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입니다. 설렁탕은 사골과 도가니, 양지를 넣어 푹 고아 먹는 음식으로, 유백색을 띄는 게 특징입니다. 간혹 곰탕과 설렁탕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곰탕은 고깃국물이고 설렁탕은 뼈국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설렁탕은 뽀얀 국물인 유백색이며, 곰탕은 고기나 내장을 삶았기 때문에 맑은 국물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설렁탕을 곰탕으로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곰탕이 넓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설렁탕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설렁탕의 여러가지 유래

    첫 번째, 선농제 기원설

    흔히 알려진 설로, 조선시대 선농단에서 조선의 왕이 초헌관으로 행사 및 제사 의식을 진행하고 제사가 끝난 후 사람들에게 소 뼈를 고은 뽀얀 소고기 국물을 밥과 함께 나눠주면서 먹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선농단에서 만들어져 먹게 된 탕이라는 의미로 선농탕이라 불렸다가 후에 발음이 설롱탕을 거쳐 설렁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몽골 기원설

    몽골에서 맹물에 소를 삶아 먹는 음식을 술루라고 불렸는데 이것이 고려를 넘어오면서 설렁탕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몽골에서 전해지는 술루는 양고기와 양창자를 넣고 끓인 국이라 현재의 설렁탕과는 실제 모습이 다릅니다만 몽골에서 반탕이라는 이름의 음식과 설렁탕의 조리법이 유사하기에 이 기원설 또한 한때 지지를 받았습니다.

     

    세 번째, 설농탕 유래설

    설렁탕을 오래전부터 판매해왔던 가게, 이문설농탕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설렁탕의 국물이 눈처럼 희고 진한 국물이라는 의미로 설농탕을 지었다가 설넝탕이 되고 현재의 설렁탕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네 번째, 설렁설렁 유래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느릿느릿하게 일을 하면서 힘을 소모하게 되고, 체력을 보충하고자 먹을 음식이 필요했습니다. 소고기 등을 넣은 국물을 끓여서 먹었고 느릿느릿 일하면서 먹게 된 음식이라는 의미와 국물이 진하고 푸짐하다는 뜻에서 탕이라는 의미가 붙여져 설렁탕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설렁탕은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내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설렁탕의 기원 정리

    설렁탕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습니다. 여러가지 주장은 있으나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없기도 합니다. 

    설렁탕의 정확한 기원은 알수 없으나 일제강점기 들어서면서 설렁탕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당시 기름기 가득한 탁한 국물에 초기에는 값이 싸고 품위 없는 음식이라 천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설렁탕의 저렴한 가격, 빠른 회전, 중독적인 감칠맛에 서민들이 빠져들었고 1930년대 들어서는 경성에만 설렁탕집이 100여 개가 넘었습니다. 설렁탕의 최조 판매집인 이문설렁탕을 소개합니다

     

    이문설렁탕

    이문설렁탕 메뉴

    •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 13
    • 영업시간: 8시 ~ 20시
    • 브레이크 타임: 15시 ~ 16시 30분
    • 라스트오더: 14시 30분 / 19시 30분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이 될 수 있습니다.
    • 전화: 02-733-6526
    • 주차불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소개 된 집으로 1900년대 초, 한국의 첫 음식점으로 공식 기재된 집입니다. 1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개업당시 사용했던 설농탕이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쇠솥에 17시간 동안 사골을 고아 기름을 제거하고 한 후 뽀얀 국물 맛은 이문설렁탕의 자존심이라 합니다. 원하는 고기 양에 따라 보통 혹은 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